문화산책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 외계인 오면 잘해주자..

파라리아 2009. 10. 16. 23:36

<디스트릭트 9>, SF영화의 새 장을 연 걸작이다.

<반지의제왕>, <킹콩>을 만든 피터 잭슨 감독 작품. 가히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되면서 설마 저 사람이 주인공일까 싶었는데,

나중에는 에반게리온을 닮은 생체형 로봇이 나와 인간과 전투를 벌인다. (완전 간지 난다!)

결국 아들과 함께 지구를 탈출한 외계인은 3년 후 본국의 군대를 이끌고 와

아직 지구에 살고 있는 외계인들을 구출하겠다고 하고 떠났다.

2편이 나온다면 3년 후 외계인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는 장면이겠지만,

그냥 1편으로 끝나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

<매트릭스>가 1편만으로 훌륭했듯이...

이 영화 보고 나서 교훈...

외계인들 오면 잘해주자... 화나면 군대 끌고 쳐들어올지 모른다.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외계문명이라면 우리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해야 할듯...

어쨌든 머지않아 지구 문명에서 우주 문명으로의 시대가 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크고 큰 우주에 지적생명체가 인간만이겠는가?

나 살아 있는 동안 외계인이 올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우리 후손들은 이제까지 인류가 겪어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일들을 감당해야할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