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향기

자포스 CEO의 최후통첩: 보스 없는 조직에 적응 못할 사람은 떠나라

파라리아 2015. 6. 6. 13:16


어느 날 회사에 출근했더니, 부장과 임원들의 얼굴의 새파래져 있다. 한숨을 쉬면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가'라고 했다. 저 분들 얼굴이 왜 저렇게 질렸을까 궁금해하며 컴퓨터를 켰다. 이메일의 '받은 편지함'에는 최고경영자(CEO)가 모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처음 몇 줄을 읽어보니, 부장들의 얼굴이 질려 있는 이유를 알았다. "4월 30일까지 보스 없는 회사를 만들 것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떠나주세요." 보스가 없어진다고, 그렇다면 부장과 같은 관리자가 없어진다는 것 아닌가? 부장과 임원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게 당연했다. 

꿈 같은 이야기라고? 실제로 이런 내용의 최후통첩을 모든 직원들에게 보낸 CEO가 있다. 바로 미국의 혁신적인 온라인 신발 의류 유통기업 자포스(Zappos)의 토니 셰이 CEO다. "이 이메일은 길어요. 부디 30분의 시간을 들여 끝까지 읽어주세요"라는 말로 시작된 최후통첩성 이메일에서 셰이 CEO는 "4월 30일까지 전통적인 계층제 피라미드를 없애겠습니다. 관리자(manager)라고 할 사람들은 없어질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그의 말은 자포스를 '보스 없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뜻과 같다. 관리자는 대부분은 누군가의 보스이기 때문이다. 


셰이 CEO는 '관리자 없는 조직 체계'를 '홀라크라시(Holacracy)라고 이름 붙이고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회사를 떠나라고 했다. 대신 '근속연수+3'개월’치 월급을 퇴직 장려금으로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10년 근속자라면 13개월치 월급이 퇴직 보너스로 주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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