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전문가들이나 박사들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철학은 삶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철학자이며,
또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지 철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철학이라는 활동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철학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는 이유이다.
우리의 삶은 어떤 영역에 있어서든 배움을 필요로 한다.
철학에서도 이러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삶에 있어서 철학수련은 본질적인 것이다.
나에게 철학을 잘 한다는 것은 잘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보다 좋은 철학자는 보다 잘 사는 사람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보다 훌룡한 철학자는 즉 보다 전문성이 있는 철학자는 철학을 전공하거나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철학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것으로서의 철학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철학과는 다르다. 이것을 강단철학이라고 이름 붙혀보자.
이 강단철학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철학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강단철학과 내가 말하고자 하는 철학과의 구별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나 여기서 다루지는 않는다)
하여간에 문제는 사람들이 삶으로서의 철학, 잘사는 기술 또는 잘사는 예술(art of living)로서의 철학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삶이 개선된다는 것은 철학에 진전이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고 또한 그것은 보다 행복진다는 의미이다.
역으로 말하면 그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또는 그의 철학의 내공이 어느 정도인가가 그 사람의 삶을 질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 장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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