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인 질문을 하지 말라. 이론은 해결은 더 적게 하고 혼동은 더 많이 일으킨다. 이론이 없다면 문제도 더 적어질 것이다. 이론이 질문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론에서 질문이 생겨난다.
철학적인 질문을 하지 말라. 철학적인 질문은 보기에는 질문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이 지금껏 답변이 가능하지 않았던 이유이다. 만약 하나의 질문이 진정한 질문이라면, 그것은 답변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거짓이라면, 언어상의 혼동일 뿐이라면 그 때 그것은 답변될 수 없다. 철학은 수세기를 거듭하면서 대답을 계속해 왔지만, 그 질문들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그대가 어떤 식으로 철학적인 질문들에 대답을 하더라도 그대는 결코 그것에 대답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질문 자체가 거짓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코 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 질문은 본질적으로 답변이 불가능한 그런 것이다.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하지 말라. 예를 들면, 만약 그대가 '누가 세상을 창조했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답변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불합리하다. 형이상학적인 질문들이 진정한 질문들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답변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 질문들은 해결될 수는 있지만, 답변될 수는 없다.
개인적이고, 내면적이고, 존재에 근거한 질문을 하라. 사람은 자신이 진짜 묻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해야만 한다. 그 질문이 진짜 그대에게 대단한 것을 의미하는 그 무엇인가? 만약 그것이 답변되면 그대에게 하나의 새로운 차원이 열릴 것인가? 그대의 존재에 그 무엇이 더해질 것인가? 그것을 통해서 그대의 존재가 어떤 식으로든 변형될 것인가? 오직 그러한 질문들만이 종교적이다.
종교는 문제들에 관심을 갖지, 질문들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질문은 그저 호기심에서 나온 것일 수 있지만, 문제는 내면적이고 개인적이다. 그대가 그것에 개입된 것이다. 그것은 그대이다. 질문은 그대와 별개이지만, 문제는 그대이다. 따라서 어떤 것이든 질문하기 전에 깊이 내면을 파고 들어가 보고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그 무엇, 그대가 혼동하고 있는 그 무엇, 그대가 개입되어 있는 그 무엇을 질문하라. 그 때에만 그대가 진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오쇼, <비의의 심리학>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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