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종이책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 (월스트리트저널)

파라리아 2013. 1. 9. 10:40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종이책은 계속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전자책은 전자책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전자책과 종이책이 상호 보완하며 공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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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

By NICHOLAS CARR


종이책을 사랑하는 애서가들이여 힘을 내자. 종이책에 내려졌던 시한부 판정은 과장이 심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5년 전 아마존이 인기 전자책 단말기(e-reader) ‘킨들’을 처음 선보였을 때 전문가들은 이제 출판의 미래는 디지털에 달려있다고 선언했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옮겨가는 속도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른 견해를 내놨다. 그러나 음악과 사진, 지도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때가 오면 책도 디지털화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었다. 어느 저널리스트는 2015년이 되면 전통적인 개념의 종이책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몇 년 전에 예측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전자책 혁명이 시작된 지 5년 정도가 흐른 현재, 종이책에 대한 전망이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했다. 양장본 도서의 매출이 깜짝 놀랄 만큼 증가한 데 비해 전자책 매출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 또한 소비자들이 전자책 단말기 대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태블릿을 선호함에 따라 전자책 단말기 판매량도 줄고 있다. 전자책은 종이책을 대체하기보다는, 궁극적으로는 전통적인 책 읽기를 보완하는 오디오북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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