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향기

단지 생각의 과정을 지켜보기만 하라

파라리아 2011. 3. 12. 13:46


질문 : 

세상에 있으면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을 피하고 자기 자신을 알 수 있습니까?


오쇼 :

아니다. 그대는 피할 수 없다. 그대는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대가 피하는 것은 그대를 따라다닐 것이고, 그대가 벗어나는 것은 아주 깊은 의미에서 그대가 거기에 얽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벗어나지 말고 피하지 말라. 생각함이 있으면 그것을 알아차려라. 잠깐동안 고요히 앉아있으면서 생각함을 알아차리고 그 과정을 알아차려라. 생각들이 오고, 생각들이 간다. 마치 호흡이 끊임없이 오고 가고, 오고 가는 것처럼. 생각들은 지나간다...이 생각이 오고, 저 생각이 가고... 그것을 보아라. 그것을 알아라. 그것을 알아차려라. 하지만 비난하지 마라. 이것은 좋다, 저것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선택하지 말라. 그냥 알아차리기만 하라. 마치 거리에 서있는 사람처럼. 사람들이 오고 가고, 차들이 북적거린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거기에 서있으면서 단지 바라만 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단지 생각의 과정을 지켜보기만 하라.


점점 더 그대가 깨어있게 되면 그대는 더 생각들을 보기 시작할 것이고, 더 간격들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나의 생각이 오고, 그 생각이 지나가고, 또다른 생각은 아직 오지 않았을 때...그 때 하나의 간격이 있다 - 작은 간격이. 하지만 그 간격 속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따라서 그대가 더 깨어있을수록, 그대는 그 간격들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간격들이 그대 자신에 대한 첫번째 일별이 될 것이다 - 첫번째 일별. 그러나 단지 일별일 뿐이다. 단지 일별들이 오고 간다.


그러나 계속 하라! 그러한 일별들은 매우 지복에 찬 것이 될 것이고, 그대를 더욱 더 내면으로 향하도록 초대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더 깨어있고, 의식적이 될수록, 생각들은 점점 더 적게 일어날 것이다. - 그것은 비례한다. 덜 깨어있으면 더 많은 생각이 일어나고, 더 깨어있으면 생각이 더 적게 일어난다. 그 비율은 이렇다 : 그대가 더 의식적으로 될수록 생각들은 점점 더 줄어든다. 잠깐동안 도로는 텅 비고, 그대는 더 깊이 들어간다. 그대가 만일 이러한 알아차림을 계속한다면, 그대의 마음을 지켜보는 자가 된다면, 그 때가 찾아온다...아무도 그것을 예측할 수 없다 - 그것은 예측불가하지만 분명히 온다... 그러면 어느날 그대는 아무런 생각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생각의 과정이 완전히 멈추고, 그대는 결코 가보지 못한 어떤 곳으로 변형된다. 문이 열리고, 그대는 들어간다. 그대는 들어간다는 것을 의식조차 하지 못한다 - 그대는 들어간 것이다. 그대는 변화를, 변형을, 초월을 알게 된다 - 그대는 초월한 것이다. 그리고나서 그대는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그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대는 바로 이 삶을 살지만 완전히 다르게 산다. 그대의 모든 것이 변했다. 모든 것이 더 친밀해지고, 더 사랑스러워지고, 더 연민에 가득차게 된다. 그대는 사랑스럽고, 진실하고, 고요하고, 평화롭고, 깨어있는 마음이 된다. 그리고 무지, 갈등, 긴장 등과 연관되었던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다. 그대를 근원으로 이끄는 어떤 것이 성취된 것이다. 그대는 그것과 하나가 되었다. 그러면 그대는 모든 순간에서, 모든 환경에서, 모든 조건에서, 모든 상황에서 지복에 차서 살 것이고, 고요하고 지복에 찬 어떤 것이 그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그것이 지복(bliss)이다. 그것이 수 생(生)에 걸쳐 우리가 열망해 온 것이다. 그것은 열망이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것이 없는 다른 곳에서 추구해왔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에서 추구했고, 부유함에서 추구했고, 우리가 욕망하는 모든 것 속에서 추구했다. 하지만 그러한 추구는 길을 잘못 들은 것이고, 잘못된 방향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은 바깥쪽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우리가 더욱 더 바깥쪽을 향해 나아갈수록, 우리가 추구하고  바라는 지복의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오쇼, "Early Talks" - Chapter 2, No mission, No message 에서> 

- 1969년 10월 1일 오후, Pahalgam, Kashmir,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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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문>


QUESTION : HOW TO AVOID THINKING WHILE REMAINING IN THE WORLD, AND KNOWING YOUR OWN SELF?


A: No, you cannot avoid. You cannot escape, because what you avoid follows you, and what you

escape from, in a very deep sense you become involved with.


So don’t escape, don’t avoid. Thinking is, be aware of it. For some moments, sit quietly, be aware of

the thinking, be aware of the process: thoughts are coming, thoughts are going... like breath coming

and going, coming and going constantly – there is a continuity. See it; just see it. Stand aside, be

aware of it. Thoughts are going... this thought has come, that has gone, see it, know it. Notice it,

but don’t condemn, don’t say this is good, don’t say this is bad. Don’t choose. Just be aware. Like

a person standing on a street: people are going and coming, the street is running, there is a crowd,

traffic, and a person is standing, is just watching. So just see the process.


By and by, the more you become alert, awake, the more you begin to see thoughts, the more you

will come to feel intervals. A thought will come, then it has gone and another thought has not yet

come... there is an interval. There is a gap – a little gap. But in that gap there is no thought. So the

more alert you become, you will feel the intervals.


Those intervals will be first glimpses of the self – first glimpses. But glimpses. Just glimpses come

and gone.


But go on! Those glimpses will be so blissful, that they will invite you more and more towards the

inner. And the more you become alert, conscious, thoughts will be coming less and less – it is in

proportion. The less alert, the more thinking; the more alert, the less thinking. The proportion goes

like this: the more you become conscious, thoughts come less and less. For some time the road

becomes vacant and you dip in, you go in. If you continue this – this awareness, being a witness

to your mind – then there comes a time... no one can predict it – it is unpredictable but it comes....

Then some day you feel that there are no thoughts.


The thought process has completely ceased and you are transformed to somewhere else,

somewhere you have never been. A door has opened, you have gone in. You are not even conscious

of going in – you have gone. You know the change, the transformation, the transcendence – you

have transcended. Then you come back, but you are a totally different person. Then you live in

this very life, but quite differently. Then your everything has changed. It has become more intimate,

more loving, more compassionate, you have become a loving, a truthful, a silent, a peaceful, an

aware mind. And everything that was associated with ignorance, conflict, tension, all have gone.

Something has been achieved which has led you towards the source. You have become one with it.

Then you live blissfully in every moment, in every circumstance, in every condition, in every situation,

something silent and blissful accompanies you like a shadow.


That is the bliss. It is that we have been longing – for births. That has been the longing, but we have

searched for it somewhere else, where it is not. We have been longing for it... in love we have been

longing for it, in richness we have been longing for it, in everything that we desire, we have been

longing for it. But the search has gone astray, not in the right direction. It has gone outward. And

the more we have gone outward, the less has become the possibility of the bliss for which we are

searching, for which we are desiring.


<OSHO, "Early Talks" - Chapter 2, No mission, No message> 

- 1 October 1969 in Pahalgam, Kashmir,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