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향기

피타고라스 - 과학과 종교 (Osho)

파라리아 2009. 9. 13. 21:24

 

 피타고라스는 이렇게 보았다.

 

"과학은 객관의 세계에서 진리를 찾는 것이요, 종교는 주관의 세계에서 진리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철학은 궁극의 진리를 찾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과 종교는 두 손 혹은 두 날개와 같다. 과학과 종교의 관계는 서로 충돌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관계다. 우리가 이 점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세계는 한층 좋아질 것이다.

 

교회와 연구실은 싸울 필요가 없다. 둘은 다정하게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둘이 손을 맞잡고 가면 세계는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과학만을 선택하여 외면으로는 풍요로워지지만 내면으로는 점점 더 빈곤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종교만을 선택하면 내면으로 풍요로워지지만 외면으로는 더욱 더 빈곤해질 것이다. 둘 다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서양은 과학을 선택하여 세상의 부를 모두 긁어 모았지만 인간 자체가 실종된 채 허무한 삶을 살고 있다. 서양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공허함과 허무뿐이다. 서양의 내면은 정말로 빈곤하다.

 

동양에서는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동양은 과학을 버리고 종교를 택했기 때문에 동양의 내면은 조용하고 고요하며 풍요롭다. 하지만 식량도 의약도 없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짐승처럼 살고 있다. 때론 그보다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모두 피타고라스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다. 피타고라스의 말을 듣고 이해했더라면 인류의 역사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텐데. 지금처럼 동양과 서양이 갈라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유물론자나 유심론자가 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육체와 영혼이 함께 존재할 수 있다면 - 사실 모든 사람 안에 육체와 영혼은 함께 존재한다 - 왜 유물론과 유심론이 함께 존재할 수 없겠는가? 둘은 공존해야만 한다!

 

인간은 유물론자이면서 동시에 유심론자여야 한다. 한쪽을 선택하면 큰일난다. 한쪽만을 선택하지 말라. 그대는 양쪽 세계 모두를 누릴 수 있고 모두를 누려야 한다. 그것이 그대의 타고난 권리다.

 

 

<Osho, 인생에 소중한 가르침을 준 스승과의 위대한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