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향기

자신이 수행하는 방편이 올바른 방편임을 알 수 있는 징조 (Osho)

파라리아 2010. 1. 14. 14:37

 

[질문] 자신이 수행하는 방편이 궁극에 이를 수 있는 올바른 방편임을 알 수 있는 무슨 징조가 있습니까?

 

 

 

거기엔 많은 징조들이 있다.

 

 

첫째, 그대는 그대 속에서 다른 동일시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대는 더 이상 이전의 그대가 아니다.

 

만약 방편이 그대에게 맞으면 즉시 그대는 다른 사람이 된다.

 

만약 그대가 남편이거나 혹은 아내일 경우에 그대는 이전과 똑같은 남편이나 아내가 아니다.

 

만일 그대가 상점의 점원이라면 결코 이전의 점원이 아니다.

 

 

그대가 무슨 직업을 갖고 있든지 그 방편이 그대에게 맞기만 하면 그때 그대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번의 명상으로 말이다.

 

그러니 그대가 자신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느끼게 될 때 뭔가가 그대에게 일어나고 있음을 알라.

 

 

 

만약 그대가 이전과 똑같다면 그 방편은 그대에게 맞지 않는다.

 

그래서 방편이 그대에게 맞는지에 대한 첫 번째 표시는 그대가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갑자기 일어난다.

 

그대는 이 세상을 다른 식으로 보기 시작한다. 눈은 똑같지만 그 눈을 통해 보는 자가 달라지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긴장이나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들이 모두 떨어져 나간다.

 

그대가 수년 동안 수행해 왔던 방법을 통해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갈등과  번민, 그리고 모든 심층의 긴장감들이

 

낙엽처럼 떨어져 나가 버린다.

 

그대는 이내 자신의 존재가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생기를 느낄 수 있다.

 

그대에게 그 방편이 맞기만 하면 그대는 이미 중력이 사라져서 둥실 떠오르는 것처럼 느끼기 시작한다.

 

비행기가 착륙하기 위해 급강하할 때 그대는 공중에 붕 뜨는 것 같은 현기증을 느낀다. 그처럼 땅은 더 이상 그대를

 

잡아당기지 못한다. 그대는 중력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명상 속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렇게 물어온다.

 

“이상합니다.

 

우리가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 마치 땅바닥에서 약간 떠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1피트, 2피트, 어떤 때는 4피트까지 떠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을 떠보면 여전히 바닥에 엉덩이가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눈만 감으면 다시 공중으로 부양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입니까?“

 

 

그대의 몸은 땅에 남아 있고 그대의 존재만 공중으로 떠오른다. 이 공중 부양은 위로 끌어당겨지는 것이다.

 

방편이 그대에게 맞을 때 그대는 위로 끌어당겨진다. 그리하여 그대는 본래 무게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 번째로 그대가 무엇을 하든지, 어떤 사소한 일을 하더라도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대는 걸음 역시 전혀 다른 식으로 걷는다. 앉는 것도, 먹는 것도, 모든 것이 달라진다.

 

그리고 확연히 그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때때로 그런 이상한 경험은 일종의 공포를 자아내게 할 것이다. 그래서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대의 습성이 이전의 그 진부하고 지겨운 세계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이제 그대는 모든 곳에서 거리감을 느낄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간극이다.

 

익숙했던 모든 것은 사라져 버렸다. 마치 그대가 이방인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대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전보다 훨씬 더 신선함을 느낄 것이다.

 

이제 그대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대는 변화되었다. 세상이 바뀐 것이 아니라 그대가 변한 것이다.

 

이 세 번째 사실을 기억하라. 어떤 방편이 그대에게 맞으면 그대는 이제 이전의 세상에 대해서 맞지 않게 된다.

 

그대는 도처에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느낄 것이다. 그대는 이제 다른 혹성, 더 고차원적인 별에 맞도록 맞추어진 것이다.

 

 

 

거리감이 느껴질 때 그것은 아이가 자라서 성(性)적으로 성숙해지는 것과 같다.

 

십오륙 세가 되면 모든 소년들은 어느 날 문득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뭔가 새로운 힘이 자신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섹스 에너지다.

그것은 이전에 거기에 없었다. 아니 감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제 처음으로 새로운 종류의 힘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신이 왜 남자이며 혹은 왜 여자인지를 깨닫기 시작한다.

 

 

그전에는 오직 어린이만 있었다. 남자니 여자니 하는 성의 구별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에서 이런 구별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어른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더 이상 아이들 놀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어떻게 해서 이런 자각이 생겨나게 된 것일까?

 

 

방편이 그대에게 맞으면 같은 현상이 명상 중에 일어난다.

 

그 힘은 섹스 에너지보다 훨씬 더 위대한 힘이다.

 

물론 그 근원은 같다. 그대는 제2의 사춘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대는 단순한 어른으로 만족할 수 없다.

 

그대는 범부의 차원에서 벗어나 성자들의 차원에 들어가게 된다. 이전에 어린아이의 차원에서 어른이 되듯이 말이다.

 

 

그대에게 맞는 방편을 수행하게 되면 이 세 가지 현상들이 일어난다.

 

아마 그대는 내가 이런 말을 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더 고요해지고 더 평안해진다는 말을 하리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대에게 맞는 방편은 고요나 평안하고는 거리가 멀다.

 

사실 그대에게 익숙한 것이 찾아올 때 고요함이나 평안함이 생긴다. 하지만 익숙한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대는 변화되어야 한다. 그때는 반드시 당혹감과 낯설음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만약 거기에 아무런 당혹감이나 낭패감이 없다면 그것은 그대에게 효력이 있는 방편이 아님을 알아라.

 

그것을 그저 진부한 설교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오쇼 라즈니쉬, 탄트라 비전(The book of the secr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