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미완성이다. 우리는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완벽은 결코 오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은 한편의 영화처럼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수 년 동안 열심히 훈련을 받아서 최고의 군인이 되었지만 첫 출전에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헬기에서 사고로 떨어져 허무하게 죽어 버리는, (영화 '블랙호크다운' 에서처럼) 그런 게 인생이다. 모두들 자기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믿지만, 운명은 그렇게 자비롭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다. 인간은 삶에서 얼마나 많은 헛수고들을 해야 하는가. 하지만 일들이 내가 바라는 것처럼 완벽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해도 괴로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일이 완벽하게 미련을 남기지 않고 전개된다면 그게 기적이다. 끝은 언제나 준비되지 않았을 때 찾아온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언제나 준비되지 않았을 때 찾아온다. 죽음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고 불쑥 찾아온다. 그리고 그 어떤 경우에도 되돌아감은 없다. 삶의 이런 본질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항상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것에 충실하게 살아야 하며, 지나간 것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 2009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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