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꿈꾸는 마음이 멈추었을 때 진실이 있다. 왜일까? 왜냐하면 꿈꾸는 마음은 어떠한 것을 계속 투사하고 왜곡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욕망과 함께 어떤 것을 본다면, 당신은 결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당신의 욕망이 당신과 게임을 시작한다.
한 여인, 아름다운 여인 혹은 한 남자, 멋진 남자가 지나간다. 갑자기 그녀를, 그 남자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일어난다. 그 때 당신은 실재를 볼 수 없다. 그 때 당신의 바로 그 욕망이 그 대상 주위에 꿈을 만들어 낸다. 그 때부터 당신은 보고 싶은 대로 보기 시작한다. 그 때 투사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은 영사막이 되고, 당신의 깊은 욕망들이 투사된다. 당신은 그 대상에 색칠을 하기 시작하고, 그러면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볼 수 없다. 당신은 상상하기 시작하고, 환상의 세계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 환상은 흩어지지 않을 수 없다. 갑자기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꿈꾸는 당신의 마음은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이런 일은 여러 번 일어난다. 당신이 어떤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그 꿈이 사라져 버린다. 그 여인은 그전처럼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당신은 그녀와 함께 하는 동안, 어떻게 속아 넘어갈 수 있었는지 믿을 수가 없다. 당신은 그 여인의 결점을 찾기 시작한다. 당신은 정당한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마치 그녀가 속임수를 쓰고, 마치 그녀가 기만하고, 마치 그녀가 아름다운 척 거짓으로 꾸민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당신을 속일 수 없다. 자신의 욕망과 꿈꾸는 마음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당신을 속일 수 없다. 당신은 환영을 창조한다. 당신은 결코 그 여인의 실재를 본 적이 없다. 조만간 진실은 결국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연애가 파경을 맞이한다. 연인들은 점점 더 진실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그것을 피한다. 아내는 남편을 피하고, 남편은 아내를 피한다. 서로를 직접 보지 않는다. 그들은 두렵다. 그들은 그 꿈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평온한 상태를 어지럽히지 않기 위해 이제 서로를 피하게 된다.
남편들은 예전처럼 그들의 아내를 보지 않는다. 아내들도 예전처럼 남편을 보지 않는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실재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데, 다만 사실에 반대되는 환상이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조만간 그 환상은 깨어지고, 모든 사실이 드러난다.
사람은 계속 권력과 명성과 존경받는 것을 꿈꾼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얻을 때마다 낙담한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욕망을 달성하지 못한 사람이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고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다.
욕망의 본질은 꿈꾸는 것이며, 당신은 그것들이 없을 때만 꿈꿀 수 있다. 당신은 이웃집 아내를 꿈꿀 수 있다. 어떻게 당신의 아내를 꿈꾸겠는가? 당신의 아내를 꿈꾸어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은 다른 사람의 아내를 꿈꿀 수 있다. 다른 사람은 당신의 아내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멀리 있는 것은 무엇이나 아름답게 보인다. 가까이 가면 그것은 변하기 시작한다. 진실은 흩어져 버린다.
자각하게 된다는 것은 꿈꾸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각하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평범한 삶 속의 무의식적인 잠을 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밤중에 걸어 다니는 몽유병 환자이다. 우리는 계속 살아가지만, 그 삶은 피상적이다. 내면 깊숙한 곳에는 꿈들과 꿈, 또 다른 꿈들이 있다. 저변에 흐르고 있는 꿈들은 계속되고, 그 흐름은 우리의 시각을 오염시킨다. 그 저변에 흐르는 꿈들은 우리의 시야에 구름을 드리우고, 그 저변에 흐르는 꿈들은 우리의 머리를 뒤죽박죽으로 만든다.
잠든 상태로 살고 있는 사람은 결코 총명할 수 없다. 자각은 가장 순수한 지성의 불꽃이다. 잠든 상태로 살고 있는 사람은 점점 더 어리석어진다. 만약 당신이 무감각하게 산다면, 어리석어지고 우둔해질 것이다.
이 우둔함은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오직 좀 더 자각하는 것을 통해서만 없앨 수 있을 것이다.
- 오쇼, <선의 영혼이 깃든 타로>에서 -
'배움의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왜 지루함을 느끼는가 (0) | 2011.10.12 |
---|---|
어부와 기업인 (0) | 2011.10.11 |
지인(至人)이 마음 쓰는 것은 거울과 같다 (0) | 2011.08.26 |
사랑(love)과 욕심(lust)의 차이 (0) | 2011.08.25 |
기도란 무엇입니까? (동영상 강의) (0) | 2011.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