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향기

오쇼 - 스승은 제자를 간지럼 태워야 한다

파라리아 2011. 5. 5. 01:59

얼마전 오쇼의 <Dogen, the Zen Master : A Search and a Fulfillment> 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일본 조동종의 시조인 도겐 선사의 어록을 1988년에 강의한 것인데, 

마지막 8장에서 이 엄청난 광경을 읽게 되었다! 

이 상황을 책(Kindle e-book)으로 읽으면서 어찌나 웃기던지 커피숍에서 혼자 정말 엄청 웃어댔다...

그래서 이 상황을 직접 보고 싶어 인터넷에서 강의 동영상을 찾아냈고,

자막까지 직접 만들어 편집해서 올렸다.


간단히 설명하면, 

오쇼는 불성(Buddhahood)이라는 것이 스승이 제자에게 직접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떤 장치로 유발할 수만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간지럼을 태우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비유로 든다.

스승이 간지럼을 태우면, 제자는 웃음이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예를 들다가 오쇼는 갑자기 여기 제자들 중에는 

만지지도 않고 멀리서 간지럼 태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시연을 해보인다! ㅋ

오쇼가 계속 간지럼 태우는 것처럼 손을 흔들어대자 사람들이 모두 자지러지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나머지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기를...

오쇼의 여제자 한 명은 거의 숨넘어갈 것처럼 좋아 죽으려고 한다...ㅋ

카메라는 그녀를 집중해서 비춤.


어느 책에서 오쇼를 <개구쟁이 성자>라고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이 동영상을 보면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알 수 있을 듯 ㅋ

그리고 왜 제자들이 오쇼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