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피우기

사람들은 참 쉽게 남을 가르치려 든다.

파라리아 2010. 1. 26. 00:38

 

사람들은 참 쉽게 남을 가르치려 든다.

 

특히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대할 때 그렇다.

 

너 나이를 생각해라,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인생은 어때야 한다는 자신만의 틀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 틀의 잣대로 보려고 한다.

 

그리고 정말 쉽게 다른 사람의 삶을 규정지어 버린다.

 

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그래서 비록 나보다 어린 사람이라 해도 어떤 조언을 하는 것이 망설여진다.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알기에, 그 사람의 삶을 얼마나 알기에

 

이래라 저래라, 옳다 그르다 할 수 있을까.

 

내가 아는 것은,

 

삶은 어떤 외부적인 규정에 의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따를 때 옳은 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한가지 기준으로 사람들의 삶을 한정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정말 알고 있는가.

 

무엇이 옳은 길인지 알고 있는가.

 

내가 가르치려는 길이 이 사람에게 옳은 길인지 확신할 수 있는가.

 

그만큼 나는 내가 선택했던 길이 옳았다고 확신하는가.

 

그렇게 생각해 볼 때마다

 

타인을 가르치려 드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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